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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우수

망우초 2016. 2. 19. 13:55

      

            오늘이 雨水

 

오늘은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雨水.

벌써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 우수이군요.

입춘이 지나고 경칩 사이에 있는 우수는 눈이 녹아

물이 된다 했거늘 우리 노년의 몸은 아직 시한이네요.

시한은 우리 몸뿐이겠습니까?

지구 안 밖으로도, 국내 정세도, 우리네 경제도 역시

차갑기만 하군요.

어디를 가도 훈훈한 발 디딜 곳이 없는

냉기만 감도는 이 세파!

차가운 바람 잘 피하며 노년의 건강 챙겨

따뜻한 봄날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어수선 한 세상 한시 하나 옮겨 봤습니다.

 

 

    歸雁/두보     

 

春來萬里客 춘래만리객

亂定幾年歸 난정기년귀

腸斷江城雁 장단강성안

高高正北飛 고고정북비

 

봄이 와 있는 만 리 밖의 나그네는

난이 그치거든 어느 해에 돌아갈까?

강성의 기러기(雁)

똑바로 높이 북쪽으로 날아가니 애를 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