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고향 산야가 그리운 동지
섣달입니다.
“대한이 소한 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
는 속담이 무색해지는 대한 날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9~10도로 매서운 추위군요.
24절기 중 마지막인 오늘 대한.
곳곳에 눈이 쌓여 하얀 세상이 오니 고향
마을 앞 뒷산 소나무에 하얗게 쌓인
눈꽃송이가 왠지 그리워지는군요.
어릴 적 그 때 마을 어귀에 눈 쌓인 언덕을
지나노라면 왜 그리 언덕이 높게 보이고
아찔했는지.
눈보라 친 다음날 새벽 처마 밑에 길게
늘어진 고드름은
왜 그렇게 크고 뾰족해 무서웠던지.
그 시절 고향의 시한(겨울의 방언)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대한 날이라서
한번 적어 봤습니다.
*아래 좋은 글 감상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날마다 그리던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진실의 언덕이 있고,
순수의 강물이 흐르고
신뢰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꺾어도 꺾어도 꺾이지 않던 교만,
버려도 버려도 버려지지 않던 욕심,
묻어도 묻어도 묻히지 않던 불만을 가슴에 안고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하나하나 정리해보아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맑은 웃음소리와 밝은 이야기가 있고,
따뜻한 눈빛이 흐르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어느덧 나이도 들었고
세상을 많이 알아버려 그럴 수 없으리라 말들 하지만
귀먹고, 눈감고
그곳으로 돌아가 새롭게 듣고 보아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흐려진 마음, 헝클어진 생각을 가지고는 안되겠습니다.
고생이 되고, 부끄럽고, 억울한 일 있어도
아무 말하지 않고 그곳으로 돌아가
잊을 건 잊고 아플 건 아파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외로워도 서럽지 않으며,
넘어져도 아프지 않은 그곳
내 마음의 고향,
좋은 생각의 집으로 돌아가
그동안 세상과 나에게 진 빚 모두 갚아야겠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 世波에 시달리다보면 . . 아니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시냇물이 바다에 歸鄕하듯이 어머님의 품같은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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