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최고의 미덕이다” ‘겸광수익(兼光受益)’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겸손한 태도가 큰 이익과 명예를 가져온다는 뜻에서 유래된 것 같다. 아마도 살아가면서 항상 겸손히 살라는 가르침 일 게다. 나는 최근 세 명의 인물에서 겸손이라는 것을 익히고 있다. 먼저 시인 라이너 쿤체의 ‘은(銀)엉겅퀴’라는 詩에서 겸손을 읽는다. /뒤로 물러서 있기/ 몸을 땅에 대고/ 남에게 그림자 드리우지 않기/ 남들의 그림자 속에서 빛나기. ‘은엉겅퀴’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에서 자라는 풀꽃이다. 일반 엉겅퀴에 비해 키가 아주 작아 민들레로 오인하기도 한다. 시에서 보듯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낮게 살면서 자기의 은색 빛깔을 당당히 나타내는 그런 엉겅퀴다. 시인은 이 시를 통해 겸손을 일깨워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