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로록(戒老錄)에서
○ 노인이라는 것은 지위도 자격도 아니다.
○ 가족끼리라면 아무 말이나 해도 좋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 한가하게 남의 생활에 참견하지 말 것.
○ 남이 해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신세타령을 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 '삐딱한 생각'은 용렬한 행위 - 의식적으로 고칠 것.
○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의사가 매정하게 대한다고 서운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 일반적으로 자기가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 죽은 뒤에 있을 장례나 묘소에 관한 걱정은 하지 말 것.
○ 늙었다는 이유로 대접받으면 반드시 감사를 표해야 한다.
○ 남에게 일을 시켰으면 나서지 말고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
○ 잘 잊어버리거나, 다리 힘이 없다는 것을 핑계 삼지 않는다
○ 새로운 기계가 나오거든 열심히 배우고 익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입 냄새, 몸 냄새를 조심하여 향수를 종종 써야 한다.
○ 화초만 가꾸지 말고 머리를 쓰는 일도 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 자기가 사용하던 물건들을 버리는 습관을 몸에 붙여야 한다.
○ 자신의 옛 이야기는 대충 끝내도록 한다.
○ 러시아워의 혼잡한 시간대에는 이동하지 않는다.
○ 신변 소품은 늘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고 낡은 것은 버릴 것.
○ 가까운 친구가 죽더라도 태연할 것.
○ 늙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최후를 자연에 맡긴다.
* 젊은 시절 메모해 뒀던 위 글이 이제 우리 것이 되고 있구나 생각하니 늙음이란 게 실감이 나는군요. 고유 명절을 맞고, 좋은 날이라고 다가와도 그저 무덤덤하기만 한 우리 노년세대들! 그 끝은 어디일까요?
옛날에는 뭐든지 해야지,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것이 젊은 시절 꿈이었거늘. 이제는 저거 해도 될까 참자, 하지 말아야지로 바꿔지고 있으니 그저 허망 할 따름이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잘 살아왔으니 내친김에 갈때까지 가보자 하는 오기가 생기는군요. 부디 건강 잘 다져서 아프지않고 노년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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